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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 든 경호원 관저 순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내에서 소총을 든 경호처 인력이 순찰을 하고 있다. 경호처는 이날 오전 공수처에 보안구역 진입 시 신원 검증이 필요하다며 ‘인적사항·방문 목적 사금융대출한도 등을 정리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뉴스1



경호처는 이날 경찰, 공수처와의 3자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나고 영장 재집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확산하자 하루 종일 분주하게 움직였다. 경호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체포영장 집행 시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 사금융권대출 력하겠다”면서도 “대통령 관저를 포함한 특정경비지구는 경호구역이자 국가보안시설, 국가중요시설,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출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자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호처는 해당 책임자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장 직무대행(차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승인 없이 강제로 출입하는 것은 위법한 것으로, 이 21살 대출 후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호처는 대통령경호법에 따른 경호구역을 무기로 체포영장 집행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경호법 5조에 따르면 경호처장은 경호업무 수행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고, 이곳에서 질서유지, 교통관리, 검문·검색, 출입통 대출금 연체 제, 위험물 탐지 및 안전조치 등 위해 방지에 필요한 안전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반면 경호처 내부에선 ‘무력 충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경호처 사정에 밝은 여권 한 관계자는 “경호처 직원들도 외부에서 나오는 소식들을 모두 접하고 있다”며 “물리적 충돌이 얼마나 장외파생상품 위험한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유혈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 영장 재집행 과정에서는 1차 때와 달리 ‘관저 방어’에 군 병력도 동원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방부 이경호 공보과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 경호부대는 관저 외곽 지역경계근무라는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하고, 영장 집행 간에는 (집행 저지에) 동원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경호처에도 국방부 입장을 재차 전달했고, 경호처에서도 군 경호부대를 운영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해 줬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가 시작된 이날 한남동 관저 인근에선 탄핵 찬반 집회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15일 이뤄진다는 소식이 퍼지자 오전까지 수백명에 그쳤던 참석자는 40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 규모로 늘었다. 집회 주최 측은 재집행 시점을 예고하는 보도들을 언급하며 “결전의 날이 왔다”, “한남동은 우리가 점령한다”고 외쳤다. 참석자들은 “싸우자, 이기자, 승리하자”고 화답했다. 서로에게 “오늘 집에 가면 안 된다”, “오늘 못 지키면 끝장” 등의 말을 건네며 의지를 북돋우기도 했다.





14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보수단체 신자유연대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부터 대통령 수호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동이 트기 전부터 모여 “이재명 구속” “민주당 해체”를 외쳤다. 대통령 수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전날 서울에 도착했다는 김주은(36)씨는 “계엄령 선포로 민주당의 예산 횡포와 부정선거 문제가 바로잡히기를 바랐다”며 “민주당이 카톡 검열을 운운하는 데 분노했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려면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도중 김 직무대행에 대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흥분한 대통령 지지자들은 “여기 나온 애국시민들이 윤석열을 지키겠다”, “우리를 모두 경호원으로 임명해 달라”, “우리가 경호원이다”라고 소리쳤다.
탄핵 반대 집회와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탄핵 찬성 측이 “체포영장을 조속히 집행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광진구에서 온 김영호(33)씨는 “대통령이 헌법 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체포영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저 입구는 이날도 삼엄한 경비 태세를 유지했다. 관저로 향하는 입구는 여러 겹의 폴리스 라인과 대형 버스를 이어 세운 차벽으로 굳게 닫혀 있었다.
백준무·조병욱·박수찬·이규희 기자